'대한항공 대박' 남자 배구 외국인 코치 황금기... 여자 배구 '미흡'
아본단차 감독은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팬들의 트럭 시위에 직면했습니다. 지난해 흥국생명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던 그가 현재 상황은 다소 아이러니합니다.
또한 V리그 남녀 배구에서 외국인 코치진의 활약이 크게 달라지면서 대조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자 배구는 이제 '외국인 코치의 황금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올 시즌 프로 7개 팀 중 5개 팀이 외국인 코치를 영입했습니다. 이는 21시즌 V리그 역사상 처음이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동시에 향후 국제 대회 성적과 V리그의 인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대한항공 외국인 코치진의 눈부신 활약 덕분입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출신 산틸리(59) 감독이, 2021~2022시즌부터 현재까지 핀란드 출신 토미(37) 감독이 코치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 외국인 코치진은 '외국인 코치 채용의 이유와 필요성'을 완벽하게 입증했습니다. V-리그 역사상 전례 없는 4시즌 통합 우승, 선진 배구로의 팀 플레이 스타일 변경, 즉 '총체 배구 기반 스피드 배구', 국내 선수 육성 측면 등 V-리그 남녀 14개 팀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 한국 남녀 배구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세계 강호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V리그와 완전히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배구 강국들이 자국 리그에서 토탈 배구와 스피드 배구가 전부라면, V리그는 외국 선수들의 '전면 배구'가 전부였습니다. 그 결과 국내 선수들의 기량은 점차 저하되었고, 그 상태에서 국제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그 결과가 분명했습니다.
또한 대한항공의 외국인 코치들은 FA나 트레이드를 통해 외부에서 국내 선수를 많이 영입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반 선수나 대표팀 선수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훌륭한 기록이 '국내 선수들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코치에 대한 '높은 칭찬'과 다르지 않습니다. 코치는 결과에 따라 평가를 받습니다.
남성과 여성을 위한 '너무 다른' 외국인 코치
남자 배구와 달리 여자 배구의 외국인 코치들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페퍼 저축은행의 조 트린제(37)는 '연패 신기록'만 세우고 해고당했습니다.
흥국생명의 아본단자(54)도 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V-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감독들에게 기대했던 팀 성적과 경기 스타일 변화, 국내 선수 육성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해 2월 V리그 시즌 후반기 흥국생명에 영입됐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 포스트시즌 챔피언십 결승 2위를 차지했고,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 챔피언십 결승 2위를 차지했습니다.
결과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구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는 '볼리볼 황제' 김연경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승리냐 실패냐'는 인식이 강합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 선발과 경기 운영이 좋지 않아 이길 수 있었던 두 가지 상황을 놓쳤다는 비판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팀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선진 배구의 가장 큰 강점인 '파이프 공격(가운데 뒷줄의 시차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토탈 배구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세터 포지션은 다른 팀에 비해 가장 약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이 또 과로하고 있다" 흥국생명 팬 폭발
그런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지난 6일 막을 내린 2024통영 KOVO컵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19일 개막하는 2024-2025 V리그 시즌 예선 대회였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특히 올해 새로 선발된 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투투쿠(25)와 아시아 쿼터 황 루이레이(28)는 모두 우려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투투쿠는 중요한 순간에도 평균 강도의 공격과 파인트를 구사하며 상대 팀의 반격을 자주 허용했습니다. 황루이리 역시 지난 시즌 중국 리그에서의 활약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고,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허술해 보였습니다. 아본단자 감독과 클럽 프런트 오피스는 이러한 외부 평가를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교체와 빠른 실행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의 선수 선발과 경기 운영도 다시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OVO컵 조별리그와 IBK기업은행전에서 모두 일부 비정규직 선수들을 충분히 기용한 부분이 약점으로 작용해 팀이 역전패를 허용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시기에 선수를 기용하면 역전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팬들의 불만과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흥국생명은 이번 KOVO컵에서 김연경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성 부문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오픈 공격과 퀵 오픈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득점 부문에서도 전체 4위, 국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이번 KOVO컵에서 "김연경이 여전히 36세로 최고"라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다른 부분에서는 물음표가 많습니다. 이 역시 팬들의 불만을 폭발시킨 요인입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유일하게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습니다.
지금 코치를 바꾸시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 팬들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본단자 감독과 외국인 선수 교체를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습니다. KOVO컵에서 2패를 당한 것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쌓였던 불만의 일부 폭발이었습니다.
지난 7일과 8일에는 서울 흥국생명 본사 앞에서 팬들이 트럭 시위를 벌였고, 9일에는 흥국생명 팬 송별식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앞에서 흥국생명 선수단 버스가 트럭 시위 차량 앞을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트럭 시위 차량의 전광판에는 "우승 첫 역전 스윕, 우승 첫 6연패, 아본단자 OUT", "최악의 용병 선발, 최악의 경기 운영, 최악의 선수 교체, 아본단자 OUT", "지금 당장 감독 교체, 용병 교체" 등의 문구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흥국생명이 V리그 개막 일주일 전에 감독을 해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시기와 후속 조치 등을 고려할 때 명분과 실리가 모두 약합니다.
또한 흥국생명은 팬들의 요구를 빌미로 지난해 1월 권순찬 감독을 갑작스럽게 해임하고 언론과 배구계,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 여파는 태광그룹 대표이사의 감독 해임 및 선수 영입 개입 문제로 번졌습니다.
아본단자는 '팬 경고'를 받았습니다... 자기 성찰과 성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번 트럭 시위로 인해 아본단자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 측면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본단자 감독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먼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제 선수들을 비난하는 '유효기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안전놀이터
대한항공 남자 배구 외국인 코치들은 한국 배구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폐쇄된 한국 남자 배구계는 해외 선진 기술 수용의 자극제가 되었고, 결국 외국인 코치의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여자 배구의 외국인 코치들은 여전히 경착륙하고 있습니다. 여자 배구도 외국인 코치의 성공 사례가 필요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V-리그가 잘 풀리지 않아 예전 방식을 계속 고수한다면 국제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팬들의 '강력한 경고'를 받은 아본단자 감독이 V리그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